APIS 필드 스탭을 통한 아피스 STORY
바다 루어조행기

부산 | 2014년 9월 16일 갈치루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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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현석 작성일14-09-17 11:02 조회12,9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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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일전 포인트탐사를 다녀온후 그 뒷얘기를 잇기위해 다시찾은 이름모를 갯바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낚시하는 금요일에 파트너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그날은 그날이고....

 

 

왠일로 아내님께서 낚시를 다녀오라고 합니다.  (고등어처럼 작은거 잡아오지 말라네요 ToT)

 

솔직히... 피곤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지만 이런기회를 놓칠수가 없습니다. 바로 쌩하니 달려간 그곳

 

 

갯.바.위.

 

앞서 다녀왔을때 탐색이었다면 이번엔 대상어종이 확실합니다.

 

확신을 갖고 다른건 다 뒤로두고 대상어 사냥에 필요한 최소장비만 챙겨 갯바위에 오르기를 10여분, 이번엔 헤매지 않고 잘 찾았습니다 ㅋㅋ

 

이날 갈치루어낚시에 사용된 장비는

에깅대 / 3천번릴 / 원줄 0.8호 합사 / 쇼크리더 카본4호 / 7g, 10g, 14g 지그헤드 / 3인치, 4인치 쉐드웜 / 아이스쿨러 / 60W집어등 / 태클가방 입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갯바위를 탈때... 쿨러 무거워서 혼났습니다 ^^; 짐을 좀 더 줄여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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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으니 집어등부터 켜고 채비준비를 합니다. 집어엔 바로 반응할수도 있지만 길게는 30분까지의 시간이 걸릴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속전속결로 채비준비를 마친후...

 

처음엔 가볍게 7g 지그헤드에 3인치 축광 쉐드웜을 끼워 캐스팅 했습니다만 잔씨알(3지이하) 들이 물고 늘어지기에 바로 채비를 교체하기로 하고 4인치 쉐드웜은 좀 큰듯한 느낌에 4인치 쉐드웜을 꺼내 머리를 자르는 부관참시를 저지르고 맙니다.

대략 3.7인치 정도의 쉐드웜으로 변신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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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지이상의 갈치가 몇마리 잡혀주네요 ^^ 하지만 이건 전초전에 불과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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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갈치를 워킹갈치루어로 잡을수 있다는게 고무적입니다.

갈치뺨에 보이는 저 검은색 반점은 뭐냐하면요... 갈치낚시는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빠르게 빠르게 하기위해 보통은 지그헤드를 강제로 뽑아 주둥이를 찢는데 그럼 고기가 안이뻐서... 고기집는 집게로 양뺨을 잡아주면(정확히는 아가미) 갈치가 몸부림 치다가도 움직이질 못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포셉으로 지그헤드를 빼주면 끝.

그렇게해서 생긴 상처라면 상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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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조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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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치열해질수록 지그헤드와 웜은 남아나질 않네요. 어쩌겠습니까 웜 다 쓸때까지, 혹은 30마리 채울때까지 누가이기나 해보기로 작정합니다. 

 

갈치손맛이 궁금하신분이 계실듯하여 잠시 설명들어갑니다. 엣햄~

 

갈치손맛은 에깅대로 할때 3지정도는 그나마 파이팅이 쉬운데 3지가 넘어가면 초반 버티기좀 해야됩니다. 얼마나 꾹꾹꾹 쳐박아대는지...

아시겠지만 꼬리어종인 갈치는 후진을 하는 녀석이라 손맛이 아주 당차답니다.

끌려오면서도 꾸구국 하고 갯장어 입질과 흡사하다고 볼수 있겠네요. 마지막까지 물속으로 처박는거 보면.. 이 손맛은 가히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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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직벽4미터 구간에 혼자있으려니 무섭기도 하고.... 애써 나에게 위로하며 야경도 찍어주고...

사실 그러려고 그런게 아니라 하도 캐스팅을 많이 했더니 너무 힘들어서 담배한개피 입에물고 쉬면서 찍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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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등에 확실히 갈치들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수표면을 통해 보이는 녀석은 없습니다. 이건 무얼 의미할까요?

왠만한 "꾼" 이라면 잘 아시겠지요 ^^

그리고 이 포인트는 직벽구간도 높지만 여밭과 여뿌리, 듬성듬성 있는 수중직벽구간까지.. 난이도 "상" 입니다.

입질을 받았다 하더라도 랜딩까지 꽤 기술이 필요합니다.

5지이상의 입질을 받고 에깅대로 힘겹게 파이팅하다 들어뽕 구간에서 저번에 수리했던 에깅대가 갈치의 몸부림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부러졌습니다. 대물갈치또한 자연방생이 되었지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부러진 에깅대로 계속 낚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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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을 해보니 30마리 다 채웠습니다! 야호~~~~~ 이중 4지도 4마리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이제 누가 이겼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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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웜이 하나 남았습니다. 제가 이겼네요 

그러고보니 웜, 지그헤드 모두 코러낚시 아피스에서 지원해준 물품입니다. 좋아요~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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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에깅대... 눙무리난다

그 위헤 웜 대가리 보이십니까... 길이가 아주 약간 길다는 이유 하나로 저에게 부관참시 당한 축광웜 입니다. 미안하다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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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대충 사이즈를 대보니...손가락은 3개를 댔지만 비닐장갑 때문에 잘 안보일까봐 그런것이고... 4지갈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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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장만을 위해 이렇게 싱크대에 일렬로 차렷시켜놓고 올해 첫 갈치낚시 기념사진 한장 찍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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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장만하여 냉장고로 들어갔답니다.

 

 

재미있게 보셨는지요.

도보 연안권 워킹루어낚시에 있어 갈치루어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장르 아닐까 싶습니다.

맛도좋고 손맛도 좋고 무엇보다 본전을 뽑았다는 성취감?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을초입에 시작되는 갈치루어낚시, 지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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