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 영천소류지 동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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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기언 작성일14-06-02 10:27 조회18,085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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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31. 주조사님의 동출제의로 영천소류지로 갑니다. 몹시 더운 14시경에 강촌마을앞에서 만나 동대구ic로 올립니다.
라디오를 들어보니 연일 계속되는 30도가 넘는 무더위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는데 5월에 폭염주의보는 더문 일이라고 합니다. 올 여름은 벌써부터 푹푹 찌는 가마솥이네요. 에휴~
영천소류지에 도착하니 시원한 그늘이 반기고 목을 좀 축이고 자리를 잡고나서 소류지 여기저기를 담아 봅니다.
소류지제방, 아담싸이즈입니다.
누군가가 좋아하는 무너미
건너편, 풀이 많아 진입하기 어렵고 밤새 뭔가 돌아댕기는 발자국소리가 들렸네요. 무서버!
제방우안 코너바리, 나중에 온 분이 앉았는데 제자리와 마찬가지로 수심이 깊은 꽝자리입니다.
짧은 대를 펴도 안되더라구요.
제방우안상류인데 나중에 온 분들이 상류 좌우안에 포진하여 씨알이 아쉬운 손맛을 보았다네요. 수심은 메다정도로 적당합니다.
오늘은 욕심을 내어 8대를 폈는데 정면수심이 2m가 넘어가네요.
수심이 깊으면 안되는데 카면서도 그대로 버틴 것이 꽝으로 이어졌네요.
옮기는 게 맞았는데 날도 덥고 이미 차린 점방이고 귀차니즘도 있고 깊은 물에 큰고기라는 괜한 위안의 말도 떠오르고 하여간 버텼고 바로 옆에서 연신 땡기는 주조사님을 부러버 했네요.
지난 밤 초저녁에 달아놓은 미끼가 아침까지 그대로 있으니 닝기리~!
나중엔 아예 내자리에 있지 않고 주조사님이 자러 들어간 사이에 그곳에 앉아서 손맛을 달래었네요. 역시 포인트가 중요합니다.
주조사님도 8대를 폈네요. 바로 옆자린데 수심이 메다 정도밖에 안되고 수몰나무도 있네요. 수몰나무에 바짝붙인 맨우측대에서 입질이 많이 들어 오더군요.
여기도 네잎크로바같은 네가래가 보이네요.
댓잎같은 수초가 가래입니다. 카악~퉤 하는 그 가래가 아닙니다.
거머리가 많은 곳이라 왕거머리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거머리로 위장한 가래잎사귀 였네요.
조황이 저조하니 일출을 보고도 감흥이 없네요.
감흥이 무딘 건 조황탓도 있지만 여긴 산속이라 해가 늦게 뜨고 이미 이글거리는 태양의 모습인 탓도 있습니다.
팔둑으로 뭐가 기어 오르는 것 같아 손으로 쓰윽 훑었더니 잠자리 한마리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립니다.
장수잠자린데 근처에서 이제 막 우화하여 기어올랐나 봅니다. 뜰채로 건져서 아카시 잎사귀에 붙혔습니다.
나중에 보니 밑밥통안에서 우화하여 기어나온 듯 수채의 껍질이 밑밥통안에 붙어 있었네요.
제법 산속이라 그런지 야산에선 보기 힘든 나물과 풀들도 보이네요.
짚신나물(선학초)
꿩의다리
모시대와 헷갈리나 향이 진하고 잎이 대생하여 배초향(방아잎)으로 동정합니다.
나비나물, 잎사귀가 나비처럼 폴폴 날아다닐 것 같죠.
요건 마종류인데 도꼬로마로 추정합니다.
비수리입니다. 야관문이라고도 하죠. 이런데 군락을 이루면 좋은데 드문드문합니다.
뱀딸기옆에 조것도 산나물종류인데 근생엽이라 뭔진 지켜봐야 할 듯 하네요.
다른 팀 세분이 들어와 상류에 두분이 들어가고 하류에 한분이 밤을 지샜는데 저를 포함한 하류 두사람은 입질이 거의 없었고 주조사님과 상류 두분은 씨알이 아쉬우나 입질을 많이 봤답니다. 간밤의 조과입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ㅋ~ 새우틀에 참붕어가 많이 들어오네요. 참붕어미끼 대물낚시를 해볼만 합니다.
철수하여 영천시장에서 국밥 한그릇 때리고 집으로 향합니다.
짬낚매니아인 저로서는 올밤이 짬낚보다 마니 피로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작성일
여름이라 하기엔 아직 이른 무더위에...
즐거운 출조 다녀오셨네요...
분위기도 좋고...참붕어에 대물을 유혹하면 큰 덩어리 나올듯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작성일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즐낚하세요.
조락무극님의 댓글
조락무극 작성일
항시 눈팅으로 감상하다가..
이렇게 덧글로 감사함을 전하며.. 항상.. 멋진 낚시여행 즐기시길 바랍니다..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작성일감사합니다. 즐낚하세요.
백종원님의 댓글
백종원 작성일붕어 손맛 많이 보셨네요..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작성일즐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