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 서운지 짬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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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기언 작성일14-06-02 09:33 조회14,285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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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30. 영천 처가집에 들렀다가 인근으로 짬낚을 갈려고 주변 못을 검색해본 뒤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오후에 그늘이 지는 서운지로 향합니다. 요즘 낚시를 너무 많이 다니는 거 같네요.
연일 30도가 넘는 후끈한 기온탓에 짬낚 선정기준 1순위가 그늘지는 곳으로 되네요.
현장에 도착하여 조오기에 차를 세우고 나무그늘에서 좀 쉬다가 저수지 주변을 둘러 봅니다.
상류에서 제방을 보고, 가슴 설레이게 하는 독립 부들군락 입니다.
상류일대는 부들밭이 많아요. 지금은 배수기라 물이 빠져 좀 아쉽네요.
물이 많이 빠지고 연일 고온으로 청태가 많이 떠 다닙니다.
차를 주차한 곳이 거의 중류부근인데 나무그늘이 좋아 중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편성하기 전에 제자리를 기준으로 몇장 담아 봅니다.
제방쪽
건너편 산아래
우안상류
상류위에 축사 비슷한 게 있는데 위에서 아래로 바람이 불면 냄새가 많이 납니다. 이런 청정지역에 저런 혐오시설이 들어 서서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는 게 서운지의 가장 서운한 점입니다.
어쨌던 지금은 바람이 별로 안불어 냄새가 안나서 상쾌한 기분으로 대편성을 합니다. 오늘도 여섯대 입니다.
오늘은 배수로 인하여 쪽대가 거의 무용지물이지 싶은데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뜰채도 폈네요. ㅋ~
주변에 쓰레기가 많은 편은 아니나 캔과 플라스틱통 그리고 비닐봉지 몇 개 주웠습니다.
안 버리면 되는데 어려운 일이 아닌데 아주 쉬운 일인데?? 흐음!
청태가 많이 보이죠. 마름도 몇 가닥씩 하늘거리나 낚시엔 별 지장 없습니다.
그늘에서 대편성을 하는데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합니다. 너무 더워요.
중류라서 그런지 배수했슴에도 수심은 제일 선호하는 수심인 메다에서 메다오십 입니다. 예전엔 수초대의 수심60전에서 메다를 선호했는데 이젠 수초대에서 살짝 벗어나면서 수초대를 낀 수심이 적당한 곳을 찾게 되네요.
오늘은 아무래도 찌올림 한번 보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미련스레 캐미를 꺽습니다. 역시나 입질이 없습니다. 모델섭외 기대도 안했지만 그래도 서운합니다. 서운지라서 그런가?
인동초는 말그대로 추운 겨울을 견디는 풀이라는 뜻인데 김대중전대통령을 상징하는 풀꽃인데 낚엽은 지나 겨울에도 푸릇함을 유지하는 질긴 풀꽃으로 맡아보면 향기도 좋습니다.
뱀딸긴데 혹시나 뱀이 나올까 봐 멀리서 담았습니다. ㅋ~
오디도 자주색으로 익어 갑니다. 따먹어도 될 정도로 익은 것도 있습니다.
나무그늘밑에 있는 자리공인데 키도 훤칠하고 잎이 엄청 큽니다.
개망초꽃을 계란후라이를 닮아서 계란꽃이라 한다던데 계란꽃이 나을 듯 합니다. 작은 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이쁘요.
개망초는 전설에 의하면 번식력이 강해 솎아내도 끝없이 돋아나서 개같이 망할 넘의 풀이라는 의미라는데... ㅎㅎ
개망초 어린순은 봄나물로도 이용한답니다.
망초라는 것도 있는데 개망초보다 꽃이 작고 볼품 없습니다.
자귀나무로 추정합니다.
자귀나무는 밤이면 잎이 접혀서 부부의 금슬을 상징한다는데 자귀대의 손잡이 만드는 나무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고 한답니다.
자귀는 나무깍는 연장인데 요즘은 구경하기 힘들 껍니다.
입질도 없고 냄새도 나고 길이 멀기에 22시경에 대를 접습니다. 배수기낚시 정말 어렵습니다. 귀가하니 23시30분이 지나 가는데 오랜만에 두부를 데리고 아내와 산책합니다. 어깨가 떡 벌어진 프렌치블독인 우리 두부 더워서 혀가 닷발은 나왔네요.
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한 아양기찻길인데 밑으로 금호강이 흐르고 중간에 찻집이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이라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작성일
배수기 낚시 정말 힘들죠...
물가에서 대만 펴고 밤을 지세워도 마냥 즐겁지만...
손맛 찌맛이라도 보면 더욱더 환상 자체죠...
더운날 고생많으셨습니다...잘보고갑니당...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작성일댓글 감사합니다. 배수기 어렵지만 즐낚하세요.
백종원님의 댓글
백종원 작성일포인트 분위기 좋네요~~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작성일즐낚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