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하류권이 상류권으로 변해버린저수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5-06-19 01:18 조회18,273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저수지...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오래간만에 깊은 수심층에서 낚시를 즐겨보고자...이곳 강릉 지역의
저수지권을 둘러 보았는데요...배수가 너무너무 심하네요...
중북부 지역은 이미...저수율 제로가 된곳이 많은듯하더라구요...
주말을 기점으로 큰 비가 내릴것으로 보이지만...
이곳...강원도 영동지역은 그리 큰 비는 내리지 않을듯합니다...
이 포인트는...죽헌저수지 하류권 KT기지국 입니다...
만수위엔 깊은 수심층을 보이는 포인트이지만...
현제는...보시는 것과 같이...상류권이 되어버렸습니다...수심은 2m 내외...
계속하여 배수는 진행중인 상황이구요...
직벽으로 내려타다가...어느정도 지점에선 거의 평균적인 수심을 보여주는 포인트...
다소 긴 칸수의 낚시대 편성으로 진행하여보았습니다...
몇여년을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곤했지만...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배수가 이루어 진것은 처음 보았네요...
어둠이 내리기만을 기다리며...주변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큰 바위에 새겨진 한자도 보이고...
월척급 붕어 시체도 보이고...
배수가 되며...수장되어있던 수많은 종류들의 쓰레기들이 노출이되네요...
이상한건... 특히 신발이 많다는 겁니다...
슬리퍼...아동운동화...안전화...그리고 아가씨들 신고 다니는 하이힐까지...종류도 다양하네요...
최대한 돌출된 포인트에서...소유하고 있는 가장 긴 칸수의 낚시대로만 셋팅해보았습니다...
좌대도 최대한 앞으로 전진전진~
수심은 낮지만...물색은 좋기에 기대해볼만도 한 분위기입니다...
주변 배서들도...낱마리의 덩어리 배스 손맛을 보고있더군요...
배스터이기에...옥수수와 떡밥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떡밥은 정말 1년에 몇번 사용안하는 미끼인데...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이곳 저수지에서의 덩어리와의 만남이 많지가 않았기에...
기다리던...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합니다...
많이 흐린날씨 탓인지...평소와는 달리 조금 빨리 어둠이 시작되네요...
낮이 길어지며...찌불 보는 시간이 마니 짧아져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찌불 보는 즐거움에 출조가 계속하여 이어지는가봅니다...
잔잔한 수면위에 수놓인 10개의 찌불...
어느날 부터인가...케미가 수면에 노출되는 높이가 일정해야함에...
연이은 투척에투척...
바닥층이 다소 깨끗하면 좋으련만 어디 입맛에 맛는 그런곳이 있겠습니까...
물속 상황에 따라 맞춰가는 과정또한...즐겨야겠죠 ~
새벽부터 일어나서...하루업무를 마치고 물가로 달려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피곤이 빨리 밀려오더군요...
자정을 못넘기고 이내 잠이 들어 버린 사이...
좌측2대 우측 4대의 찌가 사라져서... 자동빵??? 4짜붕어가 혹시나???
기대하며 한대 한대 원줄을 잘라가며 걷어 보았지만...
저항하는 느낌이 없네요...6대의 낚시대를 다 접어보았지만...역시나...ㅠㅠ
1시간에 걸쳐...
다시 채비를 재정비하고...동트는 타임을 노리려...집중에 집중을 해봅니다...
케미불빛이 희미해져가는 시점에...
멋드러지게...초야대성 선수용찌가...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다소 빠른 찌올림 이었지만...
챔질에 이어...붕어를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가 아닌 떡밥[딸기글루텐]
바로 좌측에 자리한 다른 조사님께선...철수하려는 찰나에 붕어를 만나시고선...
잠시 더 낚시를 하시는듯하시더니...
또다시 이어지는 챔질...
밤새 조용하다가...어김없이 들어오는 입질들...빠른 찌올림에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서 헛챔질 하기도 몇차례...
헛챔질을 하고난후...한동안 조용한 상황 ~
아직까지 쌀쌀한 밤기온...ㅠㅠ 추위를 마니 타서 그런지...아직까진 난로와 이글루에 의존하여
밤을 보내고있습니다...
파워뱅크와 스마트폰 거치대를 구입하고선...낚시에 집중하기 보다는 TV에 집중을 더 하는듯합니다...
배스터 같은 경우 입질이 워낙에 없기에...자연스레 TV에 눈길이 더가더군요...
맑아 지는가 싶더니...금방이라도 비를 뿌릴듯 캄캄해지는 하늘...
잠시 주변 산책후...철수를 하기로하고...
지난밤에 꽂아둔 수위측정 작대기...약 7cm 가량 배수가 된듯합니다...
측정 작대기로는 확인이 안되지만...포인트에 세워둔찌의 노출을 보니...배수가 되긴 되었더군요...
아침에 주변을 둘러보니...온갖 죽은 시체들뿐...
조개와 붕어...
요녀석은 제법 큰 싸이즈인듯한데...왜 죽었을까요...
바닥층이 갈라진것을 보니...가뭄이 오래 지속됨을 알려주고있네요...
중류권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바라본 하류권 포인트...
꼭 소류지 느낌이 나네요...
죽헌지의 일명 닭집앞 포인트...섬ㅍ인트에서 바라다본... 중류권...
깊은곳에 조금 남은 물줄기...
뻘층이 심해서 진입도 못하는 상황...만수위엔 수심이 깊어서 꺼려하던 포인트가...바닥이 들어났네요...
죽은 거북이 시체도 보이고...온갖벌레들이 드글드글~
이곳 바위 벽면에도 내용모를 한자들이...배수가 되어여만 보이는 한자들...
아주 오래전엔 ...이곳이 저수지가 아닌 산길이 었던듯도하고...
포인트 바로뒷편...배수가되니... 수몰나무에 주렁주렁 열매 달린듯 매달려있는 루어들...
잠시 주변만 둘러보며 주워놓은것인데...엄청 납니다...
팅팅 불어서 더 욱더 징그러워 보이네요... 주변 루어들을 수거하여 깨끗하게 처리하였네요...
서서히 철수할 시간은 다가오고...
잠시 살림망에 가두어 두었던 월척붕어...인증샷만 담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봅니다...
바늘에 여러번 다친 흔적이 보이는 주둥이...
밤새 장대 떡밥질하느라고...팔이 다아프네요...
원줄을 짧게 매어두어서 그런지...앞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무게는 어찌 할 방법이 없더군요 ㅎㅎ
다음부터는 ...옥수수미끼로 느긋하게 기다리는 낚시를 해야할듯합니다...
멋스럽게 올려주던 선수용장찌...
부력이 낮아서...장대에 매달아서 날리기 무지 힘들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찌올림 하난 예술이었답니다...
받침대는...3절을 2절로 줌시켜서 사용을 해보았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짱짱했습니다...
짧은 받침대에 익숙해져 있어서...앞으로는 3절 4절 5절처럼 긴 받침대는 못사용할듯합니다...
부피도 그렇고 무게도 그렇고...
좌대만을 남겨두고...모든것을 정리후...주변 정리까지 마무리해봅니다...
쓰레기봉투가 달랑 한장뿐이라...
보물 수거에는 전념을 다하지는 못하였네요...
하류권으로 돌아나오며...제방을 지나서 첫 골창의 모습...
바닥 보인지 오래되었습니다...
참으로 좋아하던 포인트였는데...죽헌지 10번 출조하면 5번 이상은 이곳에서 낚시를 즐겼었는데...
덩어리 손맛도 꽤나 많이 본 포인트랍니다...
큰비가 하루빨리 내리지 않는 다면...
하루 배수되는 양을 보아하니...금새 제방 근처까지 바닥이 보일듯합니다...
그리되면 훌치기꾼들 몰려들라나?
제방에서 바라다본...하류권 모습...
1시방향은 거의 바닥난 상황이고...12시 방향은 제가 낚시 하던 포인트입니다...
제방부터 굽이굽이 돌아서 상류까지 꽤 길게 이어져있는 계곡지...
이렇게 볼품없이 변해가고있네요...
다음번 이곳을 찾을때는...만수위가 되어있기를 바래보며...
많은 사진과 긴글은 여기서 마무리할까합니다...
늘 관심 가져주시고...응원의 덧글 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전출조하시어 즐거움 가득한 조행길 되십시요...
- 아이폰 올림 -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죽현지도 어김없이 바닥이네...
비가 많이 와야 될텐데 걱정입니다.
버려진 각종 웜들을 보면 루어 낚시인들도 많이 각성하고 자각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쓰레기 수거히는 모습 참 보기 좋습입니다.
조행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