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 쵸친 우동 세트 낚시 (다테사소이 기법) 피싱로드 6월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대복 작성일15-05-19 10:26 조회19,509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주)코러·아피스 프로 스태프
정대복의 관리터 떡붕어 공략 비책
굵은 씨알로 승부하는 ‘우동 세트 쵸친낚시’
낚시터 혼잡, 붕어 경계심 높을 때 진가 발휘
유영층 응축, 다테 사소이로 강한 입질 유도
토너먼트나 주말, 혼잡도 100%인 상황에서 시도하면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기법이 우동을 이용하는 세트 쵸친낚시다. 기본적인 방법은 떡밥을 투여, 떡붕어를 모아서 즉, 원하는 목적 수심층에 유영층을 응축시켜 다테사소이를 시도, 강한 입질로 연결시켜 나간다.
이번 호에는 양주 은현낚시터를 찾아 혼잡도가 높을 때 효과적인 우동 세트 쵸친낚시를 구시해 보았다.
우동을 먹이용으로 사용하는 세트낚시 기법은 연중 내내 안정된 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테크닉. 특히 떡붕어를 대상어로 한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법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상태.
우동을 이용하는 세트낚시 테크닉은 바닥낚시부터 쵸친, 1m낚시까지 두루 접목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기법. 이중 1m권의 얕은 수심을 노리는 우동 세트낚시도 토너먼트에서 뛰어난 조과를 거둘 수 있는 낚시방법이지만, 혼잡으로 인해 입질 약할 때나 낚시터의 개체수가 적을 때, 그리고 계절에 따라서는 좋은 조과를 거두기가 어려워진다.
다시 말해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조과 차가 커지는 1m 우동 세트낚시보다는 어느 낚시터를 불문하고 가장 안정적인 조과를 거둘 수 있는 낚시 방법이 깊은 층을 중심으로 유영층을 응축, 안정적으로 공략해 나갈 수 있는 쵸친낚시다.
세트 쵸친낚시의 장점
4월 이후의 봄낚시 시즌은 높아지는 한낮 기온에 의해 수온이 서서히 상승하게 되고, 겨우내 바닥층에 머물던 떡붕어는 수온 상승이 빠른 상층부와 바닥층을 오가며 제법 왕성하게 먹이 활동을 시작한다.
필자의 경험 상, 일조량이 풍부한 낮 시간대에 가장 높은 수온을 보이는 곳이 바로 1m 정도의 수심층. 하지만 아직 정상적인 수온을 보이기에는 다소 이른 시기며, 봄철 강한 바람에 ‘모 아니면 도’식의 조과를 기록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조건만 맞는다면 좋은 조과를 기록할 수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온, 주위 혼잡도 등등 주변 여건으로 인해 안정적인 조과는 기록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는 유영층을 쫓기보다는 목적 수심층을 정한 후 유영층을 응축해 나가는 방법이 효과적인데, 일조량이나 혼잡도, 바림이나 대류 등에 따라 조과 차가 커지는 1m낚시보다는 수온 변화가 적고, 대류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낚시터 중간 정도의 수심층을 타나로 삼는 쵸친낚시가 안정적인 조과를 기록할 수 있는 토너먼트에서의 최고 무기가 되는 것이다.
다테 사소이 기법의 이해
이번 피싱로드 6월호에 소개하는 기법은 쵸친 우동 세트낚시에서의 ‘다테 사소이’ 테크닉이다. ?쵸친 우동 세트낚시는 사용하는 집어용 떡밥의 성질에 따라 크게 ‘가벼운 패턴’, ‘무거운 패턴’, ‘누끼 패턴’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누끼 패턴은 필자가 지난 피싱로드 5월 호에 소개했었는데 그 내용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양 콩알(당고) 낚시에서 시작된 다테 사소이 기법이 우동 세트낚시에 접목된 때가 대략 8~9년 전이니 그리 오래된 기법이 아니다.
하지만 처음 소개되었을 때와 지금의 기법은 접근에서부터 약간의 차이가 있다. 도입 초반의 다테 기법은 ‘큰 집어용 떡밥을 들었다 놓기만 반복하는 방법’이었다. 그렇기에 목내림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목내림 속도 또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우동을 달고 찌톱 2~3목을 메모리 선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 다테 기법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금은 큰 집어용 떡밥으로 강제로 누르기도 하지만 ?목내림의 속도를 늦춰 우동의 자연스러운 하강을 통해 정확한 입질로 받아내기 위해 우동을 달고 5목 부분에 가볍게 맞추는 것이 유행되고 있다.
예민한 상황에서는 가벼운 집어용 떡밥과 우동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찌는 튜브 톱이 아닌 PC무크 톱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최고의 활성기에는 무거운 집어용 떡밥에 튜브 톱 찌를 사용하는 것이 목내림 시 우동의 보다 자연스러운 하강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또 한 가지 달라진 것은 예전에는 상하 유인동작 즉, 다테 사소이를 찌몸통이 나올 정도로 크게 반복했는데 ?지금은 초기에는 사소이를 크게 하면서 집어하고, 집어가 된 후에는 ‘메모리선 다테’라고 본인이 정한 목수에서 5목이나 7목 정도로 좁혀 타나를 압축, 입질 빈도 자체를 높이는 방법으로 진행을 한다.
다테 사소이 핵심 테크닉
사실 지금까지 이 기법이 정확하게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서 이와 비슷한 기법을 시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낚시인들이 있고, 지난해 일본 ‘시마노재팬컵’ 우승자인 요시다 씨도 이와 비슷한 전개를 했었기에 소개해 보는 것이다. 다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기에 독자들도 함께 고민해 좋은 기법으로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는 선택한 낚싯대 척수나 계절적인 상황에 맞춰 일부러 큰 찌를 사용하지 않는다. 우동을 달고 2목에 찌맞춤을 한다. 찌는 글라스무크 소재를 사용한다. 이것은 붕어에 시달리면서도 깊게 목내림시키기 위함이다.
또 일반적인 다테 기법은 집어용 떡밥이 달린 상태에서 진행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방법은 목내림 후 2~3번의 사소이를 통해 집어용 떡밥이 다 풀리도록 운영해 나간다. 초기에는 푸석한 상태로 집어용 떡밥을 달아 투입, 집어용 떡밥의 일부를 풀어 집어를 촉진시킨다. 이 경우에도 목내림은 필수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계속된 진행은 결국, 붕어의 부상을 초래하게 되는데 부상이 발생하면 사용하는 떡밥에 손물을 쳐서 전체적으로 휘저어 부드럽게 만들고 점성을 약간씩 높여 나가는 방법으로 조정해 나간다.
다시 설명해 보면 떡밥을 달고 투척, 입수와 동시에 떡밥 표면이 빠르게 풀어지도록 하면서 안정적으로 목내림, 편납이 자리를 잡고 마지막으로 우동이 자리를 잡으면 2~3번, 크게 사소이를 주면서 집어떡밥을 완전히 풀어 버린다. 우동이 달린 상태에서 2목이 나온 후 집어가 되었다면 먹이기 위한 사소이를 본격적으로 시도하는데, 이때 퍼져있는 떡밥 입자 속에 우동이 자연스럽게 위치하면서 입질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먹이기 위한 사소이는 7번 정도 시도하고, 건드림이나 입질이 없으면 같은 방법으로 낚시를 반복 진행해 나간다.
우동 세트 쵸친낚시 장비와 채비
<정대복의 장비와 채비-채비도>
낚싯대 아피스 수어지교 강 9척
원줄 토레이 쇼린 헤라 슈퍼 프로 후로로 0.8호
찌 진우 공방 누끼 세트 쵸친 전용 6번, 10목 중 우동 달고 2목 맞춤
목줄 선라인 파워드헤라 카나데 0.4호
목줄 길이 8cm, 40cm→35cm
바늘 오니가케 극야라즈 6호, 쿠와세히네리 4호
낚싯대의 선택
잔교 바로 아래에 있는 경계심이 강하지 않은 활성도가 비교적 높은 붕어를 우선적으로 노리기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낚시터 규정에 맞춰 가장 짧은 대로부터 한척 긴 대까지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8척 이상의 규정이라면 8척과 9척, 7척 이상의 규정이라면 7척과 8척을 메인으로 선택한다. 다만 개체수가 적은 곳이라면 10척까지 준비한다. 당일 필자는 아피스 수어지교 강 9척으로 이번 실조에 임했다.
찌의 선택
단척 쵸친낚시의 경우, 필자는 전통적인 타입의 파이프 톱 찌로 충분하지만 PC무크나 글라스무크 톱 찌를 상황에 따라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낚시의 시작은 우선 찌를 움직이는 방향 쪽으로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PC무크 톱을 사용, 건드림이 많이 나오게 해서 낚아간다.
반대로 활성이 좋을 때는 찌가 너무 많이 움직여 튜브 톱 찌를 써서 불필요한 움직임이 없도록 해 보다 안정적인 낚시를 더해 간다. 참고로 필자는 8~9척 쵸친 세트낚시의 경우, 찌의 몸통 길이는 6~8cm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당일 사용한 찌는 진우공방의 누끼 쵸친 세트 전용 6번으로 몸통 길이는 6cm, 글라스무크 톱이 장착된 제품. 총 10목 중 우동을 달고 2목에 맞춰 찌맞춤을 했다.
바늘과 낚싯줄, 목줄의 길이
필자는 윗바늘은 오니가케 극야라즈 6~8호를 기본으로 하고 아랫바늘은 오니가케의 먹이 전용 바늘인 쿠와세히네리 3, 4, 5호를 준비해 상황에 따라 나누어 사용한다. 당일 실조에서는 극야라즈 6호에 쿠와세히네리 4호를 사용했다.
낚싯줄은 토레이 쇼린 헤라 슈퍼 프로 후로로 0.8호 원줄에 선라인 파워드헤라 카나데 0.4호를 세팅했다. 목줄의 길이는 윗줄 8cm에 아랫줄 40cm로 스타트, 헛챔질이 늘어나 아랫목줄을 35cm로 줄여 좋은 조과를 기록했다.
다테 사소이 쵸친 세트 집어용 떡밥
입전 100cc + 도로스이미 50cc + 세트건 200cc + 물 200cc + 세트전용바라케 100cc + S디자인 핑크 100cc + 소꼬바라 100cc
집어용 떡밥은 2가지의 패턴이 있는데 찌의 크기와 활성도에 따라 각각 달리 사용한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점성과 비중이 있는 다소 무거운 집어용 떡밥이 제격이다. 반대로 활성도가 약한 상황이라면 가벼운, 풀림성이 좋은 집어용 떡밥을 블랜딩해 사용한다.
그리고 우동 역시 떡붕어의 활성도에 따라 다르게 선택한다. 활성도가 강해 아랫목줄이 물 속에서 쉽게 펴지지 않을 때는 무거운 어신(아타리) 등이 좋고, 움직임이 약해 떡밥을 잘 쫓지 않을 때는 고형물의 감탄이나 역옥이 좋다.
당일 사용한 집어용 떡밥 배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입전 100cc에 도로스이미 50cc, 세트건 200cc를 넣고 물 200cc를 부어 10분 정도 충분히 숙성한다. 그리고 빠르게 30여회 저어 기본 점성을 내고 세트전용바라케 100cc, S디자인 핑크 100cc, 소꼬바라 100cc를 넣고 다시 30여회 저어 기본 떡밥을 만든다.
낚시 후기
당일 필자의 다테 사소이 쵸친 세트낚시 테크닉은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총 10목에서 우동을 달고 2목이 나오도록 찌맞춤을 한다. 집어용 떡밥을 크게 달아 투척하면 찌톱이 완전히 잠기게 된다.
목내림 도중 건드림이 없거나 집어용 떡밥이 다 풀린 상태에서도 입질이 없다면 회수해 다시 투척, 건드림이 나올 때까지 시행한다. 건드림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다테 사소이를 시도하는데 앞에서 밝혔듯이 목내림 후 2~3번 사소이를 시도, 집어용 떡밥을 다 풀고 우동만 남은 상태에서 먹이기 위한 사소이를 시도한다.
다시 말해 건드림이 나오면 찌톱 끝까지 목내림된 찌를 3~4마디 정도 들어 올려 천천히 되돌림되도록 반복해 나가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입질을 받아낸다. 아랫목줄이 완전히 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입질 폭이 짧고 우동이 완전히 자리 잡은 상황에서의 입질에는 찌톱이 강하게 잠기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랫목줄은 초기에는 낚시터의 당일 상황을 모르는 상태이므로 40cm로 길게 세팅한다. 이 상태에서 붕어가 낚이기 시작하면 목줄의 길이를 5cm 정도로 줄여 나간다. 반대로 건드림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5~10cm 정도씩 늘려 나간다. 물 속 상황이 복잡해 헛챔질이 증가한다면 목줄의 길이를 조절하기 보다는 우동을 교체하거나 바늘의 호수를 올리거나 방법으로 대응해 나간다.
취재 협조 : (주)코러·아피스(1588-6366, www.klfishi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