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14/15 첫 얼음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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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4-12-15 20:23 조회17,567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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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2014년 드디어 첫 얼음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며칠전 한파가 찾아왔을때...이미 제마음속엔 얼음낚시의 유혹이 워낙에 컸기에...
휴일만을 손꼽아 기다왔었습니다...
주말내내 일하고...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조용한 시간을 보낼수있을듯합니다...
이곳...강릉권...몇군데를 아침부터 부지런히 탐색 다녀보았지만...
결빙은 곳곳에 잘되어있었지만...첫탕에 붕어를 무조건 만나자는 마음다짐으로...
신중하게 장소선정을 하게된곳... 포매호 상류권...입니다...
13/14시즌 얼음낚시에...지독하게 많은 출조를 하였음에도...
정말 짜증날정도로 붕어와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많은 고민을 하게되더군요...
일단은...
차량에서 가까운 상류권 둠벙으로 연결되는...쪽수로부터 탐색해봅니다...
물낚시에도 ... 수초치기를 하다보면...붕어,잉어,황어,청거북 등등
입질이 활발했기에...
얼음낚시 채비를 하나하나 준비하며 시작해보았습니다...
깔짝 깔짝...뭔가가 건드는 입질...
일단 탐색전이기에...
1시간 가량 경과후 다른 포인트로...더깊숙히 자릴하여봅니다...
빙질은 연안으론...포근한 날씨에 물이 흥건하였지만...
대체적으로 장비 둘러매고 진입해도...안전할정도입니다...
3년째 사용중인...아이스드릴...그리고...자작으로 만든 얼음뜰채...
지난해에 마지막 얼음을타고... 그냥 대충 꾸려서 창고에 쳐박아 두었는데...
관리를 안했음에도...새것처럼 잘 보관되어있더라구욤...
저의 얼음낚시는..평지형의 수심 낮은 곳을 주로 공략하기에...
긴낚시대보다는...짧은 낚시대 위주로 편성을해봅니다...
계곡지의 저수지권을 가게되면...3~4m권도 공략해보지만...대체적으로 1m 내외권을
공략하기에 짧은 낚시대로도 충분할듯합니다...
손맛또한 아주~ 좋죠...짧은칸수의 낚시대가 말이죠 ㅎㅎ
쪽수로... 2군데에서 1시간...그리고 30분정도 탐색을 한뒤...
본격적으로 둠벙권의 수초 언저리를 공략해봅니다...
얼음밥이 꽤나 많이 나오는것이...빙질도 좋고...안전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보통 빙질이 좋질 못하면...얼음밥이 푸석하게 갈려나오거든요...
새로운 수초언저리의얼음구멍 사이로 찌를 세운지...얼마 안된시간...
꼭 붕어입질패턴으로 보였으나...
챔질후의 묵직한 손맛은 붕어가 아님을 짐작케합니다...
그래도...어떻습니까...
이겨울철...얼음낚시에서...대상어종이 꼭 아니더라도...
큰녀석들만 많이 나와준다면...손맛 느끼기엔 아주...감지덕지죠...
45cm가량 되어보이는 발갱이가 첫수로...쨔잔 !!
미끼와...채비는...
5호고리봉돌에...해결사채비 약간 무거운 찌맞춤에...원줄은 세미4호...목줄은세미3호...바늘은 뱅에돔7호
지렁이를 4-5마리씩 꿰어서 외바늘로 모든채비를 하였구요...
낚시대는...2대를 더추가하여...
1.8칸 / 2.0칸 / 2.2칸 / 2.6칸 / 2.8칸 이렇게 5대를 편성하게되었습니다...
다른 칸수의 낚시대는 채비하기가 귀찮아서 솔직히...5대만으로 첫얼음낚시를...
상류권 차량주차되어있는곳을 기점으로...파노라마를...
7번국도를 바라보며...파노라마를...
그리고...대관령을 바라보며..또다른각도의 파노라마를...
아이스드릴의...최고 단점은...붕어집을 만들어 주는것인듯합니다...
금방 만들지만...얼음두께를 잘 파악하여...바닥층까지 뚫리지 않게 하는것이 요령인데요...
감~ 잡기가 상당히 어렵네요...ㅎ
점심시간 무렵으로 향할 시간즈음...
지인분께서...야간근무를 마치시고...먼거리를 달려와주셨습니다...
빠른 대편성을 위하여...함께 분주하게 움직여보았습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툭!!! 뭔 소리를 듣고선...제자리를 돌아보니...낚시대는 받침틀에서 떨어져있고...
2번대까지 거의 얼음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 있는것을 보고...
빠르게 다가가서 챔질을하여보지만... 이미 떠나버린후...
참아쉬운 광경이었습니다...발갱이가되었던...붕어가되었던...꽤나 큰 어종임은 틀림없었는데...ㅠㅠ
추워진 날씨에...
시들시들 얼어버린...대파...
그리고 무우...
따스한 기온에... 얼음밥은...서서히 녹아들어가고...
구름사이로 간간히 비추는 햇살로 그리 춥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다행중에 다행인건...바람이 안불었다는겁니다...이곳이 바람으로 꽤나 골치아픈곳인데 말이죠...
부들사이에 세워둔찌는...
이야기도중...쉴새없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챔질로 이어지지 못하고...
헛챔질만 계속되어지네요...
조금늦은 점심시간...
얼음낚시 첫탕이라...대충 라면으로 때워봅니다...
그래도 얼음낚시에서나 밤낚시에서나...물가에서 먹는 라면맛은...최고의 식사죠...
둘이서 4봉지의 라면을...정말 맛있게 깔끔히 비워냈습니다...
발갱이 한수나오고...기대감이 커서 조금더 기다려보았지만...
전혀 미동이 없는 찌...
바람도 살살불어오고...등지고 다시 새로운곳에 얼음구멍을 내어봅니다...
지인분께서도...이곳저곳 바닥층 탐색을 한뒤...
붕어가 모여있을법한곳으로...이동을 하시고...미끼도 새로 교체해주시고...
점점 본류권으로 갈수록 빙질은 약하더라구욤...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은...긴장감을 갖게해주고...
말뚝찌보다는...뭔가가 자꾸 건드려주니...지루하진 않더라구욤...
고패질도 가끔씩해주고...
깔짝거리던...찌는 드디어...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를만큼 치솟아 오르는 찌를 바라보고있자니...황홀감이...
챔질전까지는...에이...잔챙일거야 하고...챔질을했지만...묵직함에
떨어뜨릴까봐...순간적으로 뽑아올렸습니다...ㅎ
희한하게 상처가 많은 준척급붕어...
산란을하였는지...배는 보조개들어간것처럼 홀쭉하고...
수온도 얼마나 차가운지...붕어를 만져보니 얼음짱이더라구욤...
한참 지난뒤...
철수하려고 생각하려던 순간 !!!
또다시 한없이 밀어 올리는 찌에...정확한 챔질 !!!
7치급붕어가 또다시 미소를짓게 해주네요...
함께한 지인분께선...아쉽게도...첫탕에 손맛을 못보시고 ㅠㅠ
혼차서만...얼음낚시 첫탕에...
발갱이 1수체포...붕어 2수를 체포하고...고향앞으로 돌려보내줍니다...
지난해와 지지난해에...이곳 강릉권 얼음낚시 조황은 좋질 못하였습니다...
수많은 출조에 재대로된 붕어한번 못 만났으니 말이죠...
첫얼음낚시에...조과는 있었지만...이것이 꾸준할지...첫탕의 기쁨으로 끝이날지는...
다음번 출조시에 증명이되겠지요...
지난해와같은 악조황은 없었으면 좋겠네요...악몽입니다 정말...
내일부터 또 엄청 추워진다고합니다...빙질은 좋아지겠지만서도...얼음타시는 회원님들께선...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어...올 겨울 사고없이 무탈히 얼음낚시 즐기셨으면 합니다...
늘 건강유의하시고...감기조심하십시요...
끝까지 봐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아이폰 올림 =
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추운겨울에 멋진 얼음낚시조항
정말 잘보았어요
멋진글 올려주드라 고생했어요
고마워요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작성일
일찍 소중한 덧글주셨는데...이제서야 1년이 지난뒤에 이렇게 답글드려
죄송합니다...ㅠㅠ
늘 출조하면 ...부족한 조행이지만... 꾸준한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항상 멀리서 응원주시어 제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