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홀로 지세운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4-09-08 02:50 조회16,784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다소 늦은 감이 있는 조행기지만...즐거운 추석명절되십시요...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최근...연이은 출조에 매번 궂은날씨에 출조를 하게되었었는데요...
당일은 더위 때문에 늦게 출조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현장에 도착하여 대편성을 마치고 하다보니 ...
어느덧 어둠이 짙게 깔리고...
초저녁 입질을 보기위해...집중에 집중을해 보았지만...
그러나...배스터인 이곳은 쉽게 입질을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자정이 다되어갈 무렵...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야식을 해결하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훈훈함이 있더군요...
그러다 새벽녘이되니...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게되고...
결국은 난로에 의지를하고...밤을 지세워봅니다...
새벽을 여는아침...
캄캄함이 사라지려고 하는 찰나...
시원하게 밀어올리는 입질에...
당찬 손맛을 안겨준 월척붕어가 모습을 보여줍니다...
잠한숨 안자고...밤을 지세운 보람이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이슬은 또 비처럼 내려앉고...
아침 물안개가 자욱한 저수지... 환상적인 아침을 맞이해줍니다...
당일 오후출근이기에...
장비만 마르면 철수하려고...그 시간까지 한순간의 입질도 놓치지
않으려...수면에 놓인...
점점 빛을 잃어가는 찌를 바라봅니다...
지난해 ...대부분 출조가 이루어졌던 포인트...
약 1여년만에 다시금 이렇게 이자리에서 밤을 보내 보는듯...
주중이라 그런지...주변엔 아무도 안보이고...
포인트 뒷편 도로에도 차량들의 이동이 거의 드물었던 고요한밤...
오랜만에 찾은 포인트에서...
더맣은 붕어 손맛을 보았더라면 ...좋았을것을...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저는...
붕어낚시만을 하지만...붕어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에...
하룻밤 단 한번의 손맛으로도 만족을 하였답니다...
상류권엔...
낱마리의 붕어들이 배출된다는 소문에...
아는분들을 포함하여...
꽤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고 계시다고합니다...
그렇게 붕어를 따라다니며...
저에겐 개개인적으로 하신 말씀들이 있는데...
왜 그렇게들 스트레스를 받으며 낚시를 다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조용히...
스트레스 안받고...하룻밤 즐겁게 보낼수가 있는데 말이죠...
붕어를 쫓아 다니는자...
붕어를 찾아다니는자...
저는 예전부터 그래왔듯이...앞으로도...
붕어를 찾아다니는...그런 낚시를 즐기려합니다...
좁은 우리동네...
하룻밤만 자고 나면....
어디어디 붕어 나오더라...소식은 금방 전해지지만...
따라가진 않을것입니다...
노력없이 결과만 바라는 낚시인들...
정말 반성해야합니다...
노력한다면...분명 그에따른 보상은 따라와주기 마련이지요...
너무 성급히... 너무 열정적으로 하다가...
그 즐거움이...금방 사그러들까봐 걱정이되네요...
저에게 조황을 알려주시는분...
또한 조황을 물어보시는분...
별로 좋아라 하지않습니다...
그저...
물가를 찾는 그 행위 자체가 좋은...
물가에서의 하룻밤이 좋은 그런 낚시인으로 봐주셨으면합니다...
붕어낚시는 끝없는 기다림이라고들 하시죠...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않아도 좋다! 라는 서정윤 시인의 시구 처럼...
즐기는 낚시...여유로운 낚시를 하려합니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주변 풍경들...
그렇게 무덥던 여름도 어느덧 훌쩍 지나가 버렸군요...
밤공기가 제법 차가워지는 계절이 다가왔네요...
이젠 방한에 신경써야할 시기인듯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포인트에서...
밤새 많은 입질과 헛챔질이 많았긴 하지만...
이렇게... 멋진 월척 붕어와의 만남이 이루어져...
지난밤은...행복했었습니다...
낮엔 덥고...밤엔 추운...환절기입니다...
늘 방한준비 철저히 하시어...감기조심하시고...건강유의하시는 그런 출조길되십시요...
저 또한 방한에 신경쓴다쓴다해도...이렇게 코감기가 걸려서 고생을 하고있습니다...
남은 명절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끝까지 봐주신 모든님들 감사드립니다...꾸벅...
댓글목록
박준철님의 댓글
박준철 작성일고생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