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나는 낚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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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8-24 15:07 조회14,5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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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나는 낚시 여행 -
몇칠 동안 추웠던 날씨도 풀리고, 떡붕어를 만나고 싶어서 모처럼 노지형 유료낚시터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수온이 아직은 급격히 내려가지 않은 상태고, 햇살도 좋아서 기대를 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글로만 배웠던 내림낚시를 해보기로 마음 먹고 좌측은 내림, 우측은 올림 채비를 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올림낚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일까요? 열댓번 같은 곳을 공략했는데도
던질때마다 수심이 틀려 지고, 챔질할 때 바닥에서 수초와 썩은 버드나무 가지가 걸려 올라왔습니다.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결국 오른쪽 올림낚시 채비로는 한 마리도 잡지를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올림채비는 그냥 수거하고, 왼쪽 내림낚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만 배우던 내림낚시를 수심이 좋은 저수지에서 실행해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글로 배운대로 지우개 달아서 수심체크하고, 7목을 주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올림에서는 입질 조차 거의 없었는데 내림채비를 던지자 마자 입질이 왔고,
살짝 내려갈때 챔질을 하니 어김 없이 떡붕어가 나왔습니다. 주로 입 위쪽에 후킹이 되었습니다.
저도 내림낚시로 떡붕어를 잡아 낸다는 사실에 스스로 신기하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올림으로 1시간 정도 꽝쳤는데, 내림낚시 30분 동안 13마리를 잡았습니다.
올림에서는 꼼짝 않던 찌가 내림에선 춤을 추었습니다.정말 쉴새 없이 입질했고,
원없이 떡붕어 손맛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 낚시하면서 제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던 말은 바로 "내림낚시야, 고마워 ~~ " 였습니다. *^^*
한낮의 따사로웠던 햇살도 서산 저너머로 기울고 어느새 서늘한 바람이 엄습해 올쯤
낚시대를 접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제대로된 입질 한 번 없어서 걷어 드리고 혹시나 잉어나 입질해 주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대물 채비로 교체해서 던져 보았지만 역시나 말뚝이었던 오른쪽 올림채비 낚시대를
먼저 거둬드리려고 할 찰나, 갑자기 낚시대가 앞으로 쭉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반사적으로 확 챔질을 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피융"하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낚시대가 부러질 듯 휘어지면서 전해오는 엄청난 힘!
이런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녀석은 이건 분명 잉어나 향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2분정도 얼굴도 안보여 주고 힘을 쓰던 녀석이 수면으로 살짝 모습을 보여주는데
허걱, 가물치였습니다. 대충봐도 70cm는 넘는 녀석이었습니다.
어분을 썼을 뿐인데 가물치 녀석이 배가 고팠는지 넙죽 받아 먹은거였습니다.
한손으로 낚시대 잡고 한손으로 뜰채를 갖다 대면 저쪽으로 내빼는 녀석 때문에 한 3분정도 실강이 했을 무렵,
그 광경을 목격하신 어느 아저씨께서 낑낑거리는 저를 어여삐 여기셔서 쏜살같이 달려 오셔서 뜰채로 떠 주셨죠.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엄청난 괴력의 가물치였습니다.
그녀석 끌어 내고 한동안 가슴이 벌렁거려서 정신 없었습니다.
완전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상황이었죠. 진짜 정신이 없더군요.
가물치를 수건에 싸서 살림망에 넣으면서 흐믓해 하실 87세 아버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유난히 민물고기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는 어종에 관계 없이 잘 드십니다. *^^*
붕어, 잉어, 메기, 가물치는 꽈드시고, 배스는 회떠드리면 엄청 잘 드시죠.
8년전 위암수술을 하신 분이라 붕어즙이 좋다고 해서 저는 붕어를 잡으면 집으로 가져옵니다.
들기름에 볶다가 마늘과 대추 넣고 폭 과드시면 내장 계통에 좋다고 해서 자주 해드리죠.
배스는 잡아서 집 수족관에 1주일 정도 넣었다가 건져서 회를 떠드리는데요.
배스회가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회뜨려고 인터넷을 배웠는데, 자꾸 해보니 늘더라구요. *^^*
어쨌든 흥분을 가라 앉히고 낚시대를 접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못한다고 너무 구박하거나 무시하면 안되는 것이구나!" 란 생각이었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그 무엇이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꼭 그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센치해서 떠난 낚시 여행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이제 기온이 너무 급격하게 떨어져서 노지에서 물낚시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짧아진 가을을 아쉬워하며, 다음 출조를 기대하며 그렇게 하루해가 지나갔습니다.
16년간 올림낚시만 하던 제가 내림낚시에 눈을 뜬지 세달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올림낚시를 통해 느낀 나름대로의 정보라면 요즘 같은 저수온기에는
저부력찌와 가는 원줄, 작은 바늘 등 가벼운 채비로 햇살 좋은 낮에 수초나 수몰나무가 있는 곳과
되도록 햇볕이 잘들어 수온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가장 자리가 좋을 듯하며,
만약, 떡붕어가 많은 곳이라면 올림보다는 내림낚시가 좀더 손맛을 볼 수 있는 채비라 생각합니다.
이미 어둠이 내려 앉은 길을 달려 집으로 돌아와 수족관에 가물치를 풀어 놓으니
아버지께서 연일 감탄을 하시며, 내일 바로 푹 고아 드신다고 싱글벙글 하시네요.
낚시를 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제가 잡아온 물고기를 반기시는 아버님을 보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올해 83세이신 어머님도 비록 물고기는 안드시지만 저를 따라 앞냇가에서 낚시를 구경하시곤합니다.
낚시는 많은 낚시인들에게 제각기 소중한 추억과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낚시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곳이 좋은 물건 싸게 공급해 주시는 바로 이곳 코러낚시이죠. *^^*
끝으로 코러낚시 임직원분들과 이곳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아름다운 현실을 꿈꾸는 드래곤하트 송재철 올림 -
몇칠 동안 추웠던 날씨도 풀리고, 떡붕어를 만나고 싶어서 모처럼 노지형 유료낚시터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수온이 아직은 급격히 내려가지 않은 상태고, 햇살도 좋아서 기대를 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글로만 배웠던 내림낚시를 해보기로 마음 먹고 좌측은 내림, 우측은 올림 채비를 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올림낚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일까요? 열댓번 같은 곳을 공략했는데도
던질때마다 수심이 틀려 지고, 챔질할 때 바닥에서 수초와 썩은 버드나무 가지가 걸려 올라왔습니다.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결국 오른쪽 올림낚시 채비로는 한 마리도 잡지를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올림채비는 그냥 수거하고, 왼쪽 내림낚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만 배우던 내림낚시를 수심이 좋은 저수지에서 실행해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글로 배운대로 지우개 달아서 수심체크하고, 7목을 주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올림에서는 입질 조차 거의 없었는데 내림채비를 던지자 마자 입질이 왔고,
살짝 내려갈때 챔질을 하니 어김 없이 떡붕어가 나왔습니다. 주로 입 위쪽에 후킹이 되었습니다.
저도 내림낚시로 떡붕어를 잡아 낸다는 사실에 스스로 신기하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올림으로 1시간 정도 꽝쳤는데, 내림낚시 30분 동안 13마리를 잡았습니다.
올림에서는 꼼짝 않던 찌가 내림에선 춤을 추었습니다.정말 쉴새 없이 입질했고,
원없이 떡붕어 손맛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 낚시하면서 제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던 말은 바로 "내림낚시야, 고마워 ~~ " 였습니다. *^^*
한낮의 따사로웠던 햇살도 서산 저너머로 기울고 어느새 서늘한 바람이 엄습해 올쯤
낚시대를 접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제대로된 입질 한 번 없어서 걷어 드리고 혹시나 잉어나 입질해 주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대물 채비로 교체해서 던져 보았지만 역시나 말뚝이었던 오른쪽 올림채비 낚시대를
먼저 거둬드리려고 할 찰나, 갑자기 낚시대가 앞으로 쭉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반사적으로 확 챔질을 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피융"하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낚시대가 부러질 듯 휘어지면서 전해오는 엄청난 힘!
이런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녀석은 이건 분명 잉어나 향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2분정도 얼굴도 안보여 주고 힘을 쓰던 녀석이 수면으로 살짝 모습을 보여주는데
허걱, 가물치였습니다. 대충봐도 70cm는 넘는 녀석이었습니다.
어분을 썼을 뿐인데 가물치 녀석이 배가 고팠는지 넙죽 받아 먹은거였습니다.
한손으로 낚시대 잡고 한손으로 뜰채를 갖다 대면 저쪽으로 내빼는 녀석 때문에 한 3분정도 실강이 했을 무렵,
그 광경을 목격하신 어느 아저씨께서 낑낑거리는 저를 어여삐 여기셔서 쏜살같이 달려 오셔서 뜰채로 떠 주셨죠.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엄청난 괴력의 가물치였습니다.
그녀석 끌어 내고 한동안 가슴이 벌렁거려서 정신 없었습니다.
완전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상황이었죠. 진짜 정신이 없더군요.
가물치를 수건에 싸서 살림망에 넣으면서 흐믓해 하실 87세 아버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유난히 민물고기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는 어종에 관계 없이 잘 드십니다. *^^*
붕어, 잉어, 메기, 가물치는 꽈드시고, 배스는 회떠드리면 엄청 잘 드시죠.
8년전 위암수술을 하신 분이라 붕어즙이 좋다고 해서 저는 붕어를 잡으면 집으로 가져옵니다.
들기름에 볶다가 마늘과 대추 넣고 폭 과드시면 내장 계통에 좋다고 해서 자주 해드리죠.
배스는 잡아서 집 수족관에 1주일 정도 넣었다가 건져서 회를 떠드리는데요.
배스회가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회뜨려고 인터넷을 배웠는데, 자꾸 해보니 늘더라구요. *^^*
어쨌든 흥분을 가라 앉히고 낚시대를 접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못한다고 너무 구박하거나 무시하면 안되는 것이구나!" 란 생각이었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그 무엇이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꼭 그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센치해서 떠난 낚시 여행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이제 기온이 너무 급격하게 떨어져서 노지에서 물낚시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짧아진 가을을 아쉬워하며, 다음 출조를 기대하며 그렇게 하루해가 지나갔습니다.
16년간 올림낚시만 하던 제가 내림낚시에 눈을 뜬지 세달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올림낚시를 통해 느낀 나름대로의 정보라면 요즘 같은 저수온기에는
저부력찌와 가는 원줄, 작은 바늘 등 가벼운 채비로 햇살 좋은 낮에 수초나 수몰나무가 있는 곳과
되도록 햇볕이 잘들어 수온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가장 자리가 좋을 듯하며,
만약, 떡붕어가 많은 곳이라면 올림보다는 내림낚시가 좀더 손맛을 볼 수 있는 채비라 생각합니다.
이미 어둠이 내려 앉은 길을 달려 집으로 돌아와 수족관에 가물치를 풀어 놓으니
아버지께서 연일 감탄을 하시며, 내일 바로 푹 고아 드신다고 싱글벙글 하시네요.
낚시를 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제가 잡아온 물고기를 반기시는 아버님을 보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올해 83세이신 어머님도 비록 물고기는 안드시지만 저를 따라 앞냇가에서 낚시를 구경하시곤합니다.
낚시는 많은 낚시인들에게 제각기 소중한 추억과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낚시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곳이 좋은 물건 싸게 공급해 주시는 바로 이곳 코러낚시이죠. *^^*
끝으로 코러낚시 임직원분들과 이곳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아름다운 현실을 꿈꾸는 드래곤하트 송재철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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