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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 - 원줄, 목줄, 바늘 등 채비교환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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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21-01-31 11:55 조회8,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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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줄, 목줄, 바늘 등 채비교환 시기는?

 

송귀섭

FTV 제작위원, 釣樂無極 프로그램 진행

(주)아피스 홍보이사, 체리피시 자문위원

저서: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질문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낚시에 심취해가고 있는 대학생입니다.제가 아직은 초보인지라 모처럼 월척급(?)의 큰 입질이 들어왔을 때 원줄이 터져 찌까지 끌고 가버려서 허무했습니다. 또 한 번은 자리를 잠깐 비웠다가 돌아와 보니 찌가 수면에 누워있어서 챔질을 해보니 큰 물고기가 걸려있었는데 한참 힘을 쓰다가 그만 찌 멈춤고무 바로 밑에 원줄이 끊어져서 찌만 올라오더군요. 선생님께서도 이런 경우가 있으신지요? 붕어가 워낙 커서 줄이 끊어진 것일까요?
그리고 어떤 때는 챔질을 하였을 때 후킹 느낌과 동시에 목줄이 끊어지거나 혹은 뭔가가 후킹 되는 느낌도 없었는데도 목줄이 끊어져버리는 상황이 있어서 난감한 적이 있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원줄과 목줄을 새로 교체해야 한다면 어느 시기에 교체를 해야 할까요?
바늘 교체 시기는 언제인가요?저는 간혹 헛챔질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히 찌를 정확히 올리고 챔질을 했는데도 말이죠. 이렇게 입걸림이 안되고 빈 바늘로 나오는 것은 저의 챔질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까? 아니면 바늘의 문제일까요?선생님께서는 낚시 후 다음 출조 시에 바늘을 재사용하시는지 아니면 출조할 때마다 새로운 바늘로 채비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저는 한번 채비한 바늘로 계속 사용하는데 그래도 되는지요? 아니면 언제 교체해야 하는지요?

 

질문자: 초날렵돼지 05.06.01 http://cafe.daum.net/welikesong

유사내용 질문: 데미소다애플 외 12명(질문 집계기간 2002~2019년, 블로그+팬카페+SNS)

 

 

답변

안녕하세요.

물고기를 걸어서 힘겨루기를 하다가 원줄이 끊어지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의 경우입니다. 첫째는 원줄에 흠이 생겼을 경우이고 둘째는 원줄이 약했을 경우입니다.

 

첫째 원줄에 흠이 생겼을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원줄을 수시로 확인하여 흠이 생겼으면 교체를 해야 합니다. 원줄에 흠이 생기는 경우는 수초, 암반 등 장애물에 쓸렸을 경우와 찌고무의 오르내림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낚싯대를 접을 때마다 원줄을 손으로 훑어가면서 감다가 손에 껄끄러운 감각이 느껴지면 그 부분이 흠이 생긴 부분이므로 확인 하여 원줄을 교체해야 합니다. 또한 강하게 당긴 힘에 의해서 원줄이 늘어나서 꼬불꼬불한 현상(파마현상)이 생기면 이때도 원줄을 교환해야 합니다. 즉 원줄의 교환 시기는 일정하게 정해진 기간이 아니라 수시로 확인하여 흠결이 발견되면 교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원줄이 버티지 못하고 끊어진 이유가 큰물고기에 비해서 인장력이 모자란 경우라면 원줄의 호수가 높은 것으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 원줄에는 대부분 호수에 따라서 인장강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대물낚시를 한다면 인장력이 6kg 이상인 3~5호 원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마릿수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인장강도가 4kg 미만인 2호 이하의 원줄을 사용해도 됩니다.(인장력은 물고기의 무게가 아니고 물고기의 힘에 대한 대응 강도를 말함)

 

목줄이 끊어지는 경우도 원줄의 경우와 같습니다. 즉 목줄에 손상이 있거나 목줄이 약하거나 중의 하나지요.

목줄이 손상된 것은 육안으로 관찰하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바늘 묶음 부분이 바늘귀와 목줄의 마찰로 인해서 손상이 되지요. 특히 바늘귀 안쪽이 아니고 바깥쪽으로 목줄을 맺을 때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또 한 가지는 목줄과 봉돌의 연결 부분의 매듭이 약해져서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바늘묶음 부분의 손상이나 봉돌 연결 매듭부분을 확인해서 조금이라도 손상이 발견되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질문에서 전혀 입걸림의 감각도 없었는데 원줄이나 목줄이 끊어지는 허무한 경우를 경험했느냐고 물었는데 저도 그런 경우가 어쩌다가는 있습니다. 대개는 원줄이나 목줄을 무심코 장기간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방금 원줄이랑 목줄을 새로운 채비를 했는데도 그런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챔질 순간에 챔질의 힘과 낚싯대 텐션에서 오는 물리적 힘이 한 곳에 순간집중이 되어 끊어짐이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밴딩기술자들이 강한 끈을 힘들이지 않고 순간순간 맨손으로 끊어서 쓰는 원리와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챔질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만큼 한 순간의 힘을 모아서 스넵챔질을 하는 것은 입걸림을 잘 하는 바람직한 챔질 동작이지요.

 

다음은 바늘 교체시기입니다. 우선 저의 경우를 말씀 드릴게요. 저는 낚싯바늘을 확인하여 형태나 끝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낚싯바늘을 교체해야 할 시기는 바늘에 이상이 생긴 경우인데, 우선은 바늘의 본래 형태가 달라진 경우로써 바늘이 펴진 경우이고, 다음은 바늘 끝이 무디어진 경우입니다.

바늘이 원래 모습을 잃고 펴진 경우는 육안으로 금방 식별이 가능하고 숙달이 되면 눈으로 보지 않고 미끼를 갈다가 손 감각으로도 이상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다만 바늘 끝이 무뎌진 것은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고 바늘 끝을 손톱에 살짝 대 보아서 바로 걸리면 예리한 상태이고 미끄러지면 무디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바늘을 교환하는 것은 펴지거나 무뎌진 경우입니다. 특히 바위 등에 밑걸림이 되었다가 당겨서 뺀 경우라면 바늘 끝을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끝이 무디어진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휘어버리게 되지요.

만약에 바늘이 펴지거나 무뎌진 상태임에도 교환하지 않고 낚시를 한다면 헛챔질이 자주 발생하거나 설걸려서 나오다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질문에서 정확한 타임에 챔질을 했는데도 헛챔질이 됐다고 했는데 저도 그런 경우가 간혹은 있습니다. 이유는 챔질의 문제나 채비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입질이 붕어가 완전 흡입을 하지 않고 입언저리로 물고 올렸거나 챔질 순간에 바늘이 회전을 하면서 입 밖으로 튕겨 나와 버리는 현상의 경우일 것입니다. 만약 같은 장소에서 이러한 헛챔질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면 바늘을 작은 것으로 교체한 후에 미끼를 부드럽고 작은 미끼로 교체하여 시도하면 정확한 입걸림을 유도하여 그 이유를 확인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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