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혹독한 추위속의 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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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작성일15-02-21 06:21 조회16,12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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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명절 잘보내셨습니까? 이번 설 연휴는 길어서 즐거운 명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직 많이남은 명절연휴 즐겁게들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달력의 휴일은 별로 의미가 없기에... 설날 당일...아침제사 지내고 어르신들께 새해인사 다녀온후 ...
토요일 출근이기에...또다시 물가를 찾았습니다...
매년 설연휴에는 얼음낚시 출조를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따스한 기온으로 올해는 밤낚시를 진행하게되었네요...
양양에 계신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오며...잠시 들려본 남애항
명절차 여행오신 분들이 엄청 많으시네요...갈매기들도 평소보다 더많이 반겨주는듯합니다...
밤낚시를 위해 잠시 들러본 다른곳의 물가 풍경...
백조인지 백로인지 잘모르지만... 여유롭게 물가에서 즐기는 모습도 보이구요...
잠시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 7번국도변으로 차량들이 많이 보입니다...
수도권에 비하면 널널한 도로상황이지만...지방에서는 복잡한 도로상황이죠 ㅎㅎ
업무차 전국으로 운행을 다니지만...정말 강릉만큼 운전하기 좋은 동네는 없는듯합니다...
서울 인천 부산 등등...정말 죽기살기로 들이밀더군요 ...상황에 익숙해진듯합니다...
한군데를 둘러보고...당일 밤을 지세울곳에 도착을하니...
금방이라도 어둠이 찾아들것만 같더군요...잔뜩 흐린하늘이 마음을 재촉하게만드네요...
수심 측정도 못한채 ...빠르게 대편성을 마치고 하룻밤 따듯하게 보낼 저만의 공간도 만들어보았습니다...
평상시 자주 드나들던곳이라... 미끼와 케미불빛을 밝히며 낚시를 시작해보려합니다...
조금의 여유시간에...이렇게 사진도 담아보구요...이미 먼저와계신 옆에조사님과 이야기도 나누구요...
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셨다고합니다...먼저 저를 아는체 해주시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어영부영하다보니 금방 어둠이 밀려옵니다...
차량에 필요품을 챙기러 다녀오며 저물어가는 석양도 한컷 담아봅니다...
정말 멋졌는데...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어째 거시기합니다...
잔잔한 수면에 수놓인 녹색의 캐미컬라이트 불빛...
저희 붕어낚시인들은 이순간을 즐기기위해 물가를 찾는듯합니다...
저또한 케미의 불빛에 유혹되어 낮낚시 보다는 밤낚시를 선호하는 편이기도하구요...
얌전히 자릴 지키던 불빛이 조용히 상승을하게되면 숨이 멎을듯한 느낌이 전달되며...
그 찌올림에 매료되는 밤낚시...
그리 깊은 밤이 다가오지 않았음에도...추위가 엄습해옵니다...
오전에 내린 눈때문인지... 예보상과는 다른 체감온도가 느껴집니다...
이상황이 저녁 7시경이었는데...벌써 서리꽃이 내려앉았습니다...
수면은 아직 이상없기에... 계속하여 기나긴 밤을 기다려봅니다...
점점 더 추워지는...밤기온 새벽 1시가 조금 지난 시각상황...
지금까지 동절기 밤낚시에 가장 추위를 느낀듯한 시간들입니다...
깔짝깔짝 거리는 입질에...헛챔질도 여러번...이곳에 참게가 많기에 지저분한 입질이 많이 나타나곤합니다...
스물스물거리며 가져가는 입질에 챔질을 하여보았지만...
이곳에서 처음만나는 녀석이 모습을 비춰주네요... 찌를 한참이나 가지고 놀던 녀석의 정체는...
빠각 ~ 빠각 ~ 거리는 빠가사리...
한참 찬공기를 마신탓인지...머리가 아파옵니다...
중간 중간 따듯한 물로 체온을 유지해보지만... 추위를 견디기엔 역부족이더군요...
안그래도 추위를 많이 타는데 말이죠...ㅎㅎ
왠만하면 차량에서 휴식을 안하는 편인데...비가오나 눈이오나 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며 아침을
맞이하곤하였는데요... 몸 상할까봐... 차량으로 잠시 도피를하게되었습니다...
잠도안오고...낚시는 못하는 상황이고...
창문너머로 찌를 힐끔힐끔쳐다보며...아침이 밝아오기만을 기다리다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기억으론 새벽3시가 다되어서 잠이 든듯한데...어느덧 아침해가 밝아 오려고 합니다...
아침 입질타임을 보기 위하여...자리로 내려가보았더니... 어이엄는 상황에
낚시 다했다라는 생각부터 들게되더군요...
지난번 첫 밤낚시에...결빙이 되는통에 고생한 경험이 있었는데...
괜찮겠지 하다가 ...내버려둔 낚시대는 모두 얼어 붙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깝깝한 상황...
꽤나 두껍게 얼어붙어서...오전 낚시는 기대도 할수가 없는 이 상황...
따스한 햇살에 ... 장비좀 마르면 빨리 철수할 생각밖에 안드는군요...
그나저나... 얼어붙은 초릿대와 찌는 어떻게 회수를 해야하는지...ㅠㅠ
주변을 둘러보아도 끈은 보이지도 않고... 로프를 챙겨두어야지 하면서도... 앞으로 몇번이나 사용할까 하는 생각에...
미루다보니...결국은 이렇게 보기 좋게 또 당하게되었네요...
자고 일어나니...
온세상이 꽁꽁 얼어버린듯한 풍경에...꼭 TV에서 본 재난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지금까지 밤낚시를 해오며... 가장 밤이 길었던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겨질듯합니다...
처음으로 집이 그립다는 생각도 하게되더군요...
밤낚시를 위해 준비한 장비들을...하나둘 정리해야하는데...
어디부터 손이 가야할지...모르겠더군요...마음 같아선...다 버려두고 가고 싶더군요 ㅎㅎ
춥기도 추울뿐더러... 서리꽃이 내린 장비들은 만지기도 엄두가 나질않네요...
두통의 지렁이도 준비해갔지만... 몇마리 사용도 못하고 다 얼어죽었습니다...
혹시나 살아나지 않을까...따스한 햇살에 뚜껑을 열어두었지만...
가망성이 없어보여 그냥...버렸네요 ㅎㅎㅎ
딱히 뭐 할것도 없어... 모닝커피로 쓰린 속을 달래봅니다...
영하 10도에서도 거뜬하다는 이소가스도 착화가 되질 안네요...난로에 사용하던 부탄가스도 마찬가지이구요...ㅠㅠ
그렇게 영하로 마니 내려간 기온은 아닌데...예보상은 영하 1도밖에 안되던데...말이죠
하는수없이 이소가스를 몸에 품기 시작합니다...따스한 체온에 잠시 품고있으니...서서히 착화가 되네요...
따스한 커피한잔으로 속을 달랜후 이제는 철수를 위해...찌를 회수하는 일이 남아있네요...
쉬리 선배님의 야심작으로 출시된 초야대성찌...
멋지고 시원한 찌올림 한번 못보고 수장 시키는 일은없어야겠죠... 가격대도 비싼편인데말이죠...
하는수없이...차량한구석에 있던 4호원줄에 1.8리터 물병을 매달아 던지기 시작합니다...
초릿대부분과 찌가 서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얼음물병 투척을 하여...거의 회수를 하였는데...
원줄이 끊어져버렸네요...하는수없이 강제로 잡아당겨보았지만...멀쩡할리가 있겠습니까...
다행히도...찌고무만 빠진채 회수가 다이루어졌습니다...
일반 젤케미를 사용하였기에...손실도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참으로 무모한 밤낚시 출조... SNS로 소식을 올려보았더니...저처럼 당일날 물가를 찾는 선배님들이
꽤나 많으시더군요... 모두들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정한 낚시인이십니다... 추운 날씨에도 연연하지 않고 출조를 감행하시는 모든 낚시인들의 열정에
금방이라도 봄이 찾아들듯합니다...
남은 명절연휴 즐겁게 보내시구요...아직까지 추운 밤기온에 건강유의하시어...
행복한 출조길 되십시요...
끝까지봐주시어 감사드립니다...꾸벅... 물러갑니다 ...
-아이폰 올림-
댓글목록
조락무극님의 댓글
조락무극 작성일
사진으로 보아도... 추위가 느껴지네요^^... 하지만.. 이런 추위속에.. 값진 밤을 지세우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역시.. 아이폰 프로님의 .. 열정은.. 그어떤 장애물도.. 걸림돌이 되지 못하는듯하네요^^..
작은 둠벙에서.. 추위와 맞서며.. 사진촬영에.. 화보편집까지.. 너무 고생하신듯합니다..
아름다운 조행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작성일
거의 차량에서 휴식을 하는적이 없지만...
당일날은 무지 추웠었습니다...찬공기를 밤새도록 흡입하니 머리가 띵할정도로 아파오더군요...
느낌은 좋았지만...역시나...이른시기의 밤낚시...수면이 결빙이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밤을
보내고왔습니다...
늘 첫번째로 덧글 주시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