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영등철 장어낚시, 원투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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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현석 (112.♡.155.135) 작성일14-11-15 12:37 조회24,329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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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낚시하는 금요일, 낚시동료와 함께 집근처 가까운 선착장에 장어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날씨도 무진장 춥고 ...
잠시 사람들 만나러 나갔다가 비가 오는바람에 아피스모자 쓰고 나갔더니 비도 안들어오고 방풍도 좋고 ^^
낚시용품이 실용적인건 알지만 정말이지....끝내줘요. 실생활에도 적극 적용, 활용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건 그거고
지금 제 머릿속은 완전 꽉 차 있는데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정리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생각했던, 생각하며 늘상 그래왔던,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들, 갇혀있던 제 생각이 깨어지는 날이기도 했고 뭐... 그렇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이 어쩌면 원투낚시의 판도를 바꾸는 시발점이 되거나 어쩌면 또다른 변종장르의 탄생이 되거나....라는 생각까지 할정도로 다른사람은 몰라도 저에겐 심정파장이 꽤나 컸다고나 할까?
어쩌면 본 내용에 있어서 원투낚시를 비하하는 느낌이 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비하의도는 전혀 없고 단지 그런경우도 있어 이럴땐 이렇게 대처하는게 좋구나 라는점을 알아가는 단계라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선 14일(어제)의 상황을 잠시 요약하자면요,
상황 : 물때는 14물 (오후 8시 초들물에 낚시 시작) / 바람 중 혹은 강 / 기온 2도(체감 영하권) / 공략수심 10M권(수중직벽, 석축공략)
장비 : 원투셋3개(채비 봉돌30호), 4호연질대1개, 농어대1개(채비 봉돌12호, 16호) / 원줄 합사2호, 1.5호 / 미끼는 고등어 / 세이코18호, 22호 / 목줄10호, 12호
모든 낚시꾼들에게 있어 초들물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면 거짓말일것입니다.
우연찮게 낚시하는 금요일에 초들물까지 딱 들어맞고 거기에 대물느낌이 물씬나는 을씨년스런 날씨.
그렇게 장비를 셋팅하고 시작!
철수직전에 찍은 사진인데 사실 원투대 3대가 거치되어 있었어요. 마지막에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라 ^^
동료가 끓여준 커피, 라면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거친날씨와 속살까지 파고드는 추위를 녹여주는 단비와도 같고... 최고!
낚시친구의 장비셋팅.
4호 연질대와 농어대의 조합인데 이날 대물은 다 이장비들에서 나왔습니다.
아참, 고맙게도 절 알아봐주시던 꾼 님들이 말도 걸어주시고 반가웠습니다 ^^ 그날 검붕장어 포획을 목격하시고... 재밌죠!?
꼭 글 남겨주세요. 다음에 뵈면 또 커피한전 대접할게요.
총 조과물 장어6수 (방생 여러마리)
이날은 철저히 수중직벽, 석축구간을 공략하자 였으며 그에맞춰 그동안 생각해왔고 그렇게 해왔던 방법으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탐색하고 공략하고...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작은녀석들의 입질, 피곤하죠.
그러던중 농어대에 입질을 받고 랜딩하고보니 6자 중반의 준수한 씨알이 잡혔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7자 검붕장어가 잡혔습니다.
랜딩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이제 제가 진짜 하고싶은말은 해볼까 합니다.
14물때....조류가 거의 죽은, 조금물때와 같다고 볼수 있습니다.
수중직벽, 석축 공략의 핵심은 미끼를 고기집 앞, 고기입 앞 에 대어주는 공략으로 알아왔고 그래왔습니다만 이날은 유독 작은봉돌을 물린 채비, 이물감이 없는 농어대, 연질대에 입질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지금상황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이내 천천히 되뇌어보고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유동채비!
유독 물속에서 이리저리 조류를 따라 움직이던 농어대 채비, 그보다 조금 무겁지만 같은 모션을 보여주던 연질대.
뭘까... 이게 뭘까... 이게 무슨 상황일까...
어느정도 상황을 인지하고 정신차리고 원투대로 어떻게 공략을 하는게 좋을까 라는 생각도잠시, 원투대로는 한계점이 있어 한가지방법밖에 떠오르지 않더군요. 원투대의 한계점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는 경질성의 이유로 이물감이 심해 입질을 튕긴다 라고 정의할수 있습니다.
목줄을 길게!
제길...목줄을 길게 쓰자니 석축지형 입니다. 던지면 거의 밑걸림일테고 만약에 고기가 물었다면 못잡을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그래도... 시도라도 해보자. 내 생각이 맞다면 입질도 들어올테고 운좋으면 고기도 빼낼것같다.
그렇게 채비를 모두 교체하고 짧은시간이 지나 이내 저에게도 입질이 쏟아집니다. 석축구간에서의 목줄이 긴 상태로 어떻게 하면 랜딩을 할수 있는지에 대한 스킬이 아직 저에겐 없습니다. 그저 패턴을 찾아가는 수밖에.
거의 모든녀석이 석축사이사이에 박혀버려 못꺼냈고 실패를 맛봤죠 ^^
반면에 목줄도 짧고(한뼘안됨) 12호 봉돌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채비와 미끼를 고기가 물었음에도 안박히고 무른땅에서 무 뽑듯 쑤욱 뽑히던 느낌과는 사뭇 다릅니다.
농어대의 유연성, 강력한 허리힘과 시너지를 더해주는 강력한 허리복원력, 대물농어도 제압가능한 스펙이라 그런지 손맛좋고 장비의 튼튼함을 알기에 무리없이 제압 가능하고.
내가 지금껏 하던 원투낚시가, 그 낚시의 룰이 깨지는 순간이었다랄까? 원투낚시에 있어 원투낚시장비를 불신하게된 계기도 되었고..
찌낚시에도 반유동, 전유동, 카고 가 있듯 원투 장어낚시에도 전유동이 필요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들.
그동안 의문이나 궁금증이 있었으나 워낙 뿌리깊게박힌 원투낚시의 룰 을 무시할수 없었기에 시도조차 안해본것들.
한참전에 앞서 농어대의 위력을 몸소느끼고 실감하고 체감하고 결과물까지 풍족했음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유독 장어낚시에만 적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싶습니다.
정말 뭘까....
머릿속이 어느정도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면 그때 리포스팅 하는거로 하고 이 얘기는 다음에 기회가 있을때 다시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챔질시 훅셋이 잘 되었네요 ^^
검붕장어... 이녀석 볼때마다 참 기분이 좋습니다.
검붕장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죠?
이날잡은 장어는 모두 동료에게 깨끗히 장만하고 챙겨줬습니다. 저야 또 잡으면 그만이니까 ^^
나에게 먹고 즐기는 낚시를 천천히 가르쳐주고 있는 동료에게도 고마움을 느끼고...
(장모님 잘 챙겨드렸습니까! 어쨌다 저쨌다 썰을 풀어줘야지 말이야~)
음..
뭐 그렇습니다.
저조차도 실수하고있는 것, 바로 틀에박힌 생각.
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주긴 하지만 그게 맞다! 라고 단정짓지는 말고 게임에 임하시는게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물안 개구리, 아는것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되진 말자구요 ^^
ㅡ부산에서 검장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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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
좋은 정보 고마워요..
그런데 아나고가 더 탐나네요...ㅎㅎ